달달한 로맨스 드라마 _ 순정에 반하다

Posted by YOOM06
2017. 4. 4. 17:44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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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로맨스 드라마 추천에 빠지지 않는 작품 중 하나인 <순정에 반하다>를 지난 주말 이틀 동안 정주행했습니다. 제목부터 핑크빛 기류가 뿜뿜인 만큼 주인공들의 귀엽고, 설렘 가득한 꽁냥거림을 기대했었는데, 생각보다 사랑을 확인하는 과정이 길어 살짝 아쉬웠습니다. 마냥 꿀 떨어지는 내용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기업 M&A 관련 전문적인 내용이 많은 비중을 차지해 의외였는데요. 개인적으로 밑도 끝도 없이 달콤한 로맨스물을 보려고 했던 것이기에 아쉬움을 느꼈지만, 방영 당시 본방사수를 했다면 마지막까지 애태우며 봤을 것 같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만큼 극본이 탄탄하고 배우들의 연기가 완벽했던 드라마였습니다. 순정에 반하다는 jtbc에서 2015년 4월 3일 첫방송을 시작으로 5월 23일 16부작으로 종영한 작품입니다.

 

 

 

 

세계 최대 금융사 골드 파트너스의 투자 전문가 강민호(정경호 분)는 일명 '연쇄살인마'로 불리는 악덕 기업사냥꾼으로 등장합니다. 어린시절 갑작스럽게 사망한 아버지에 대한 슬픔을 지울 새 없이 삼촌에게 배신을 당해 어머니까지 잃게 되면서 복수를 위해 살아온 그는 악마가 되어 헤르미아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지금껏 그래왔던 것처럼 회사를 처참히 무너뜨리기 위해 총력을 다합니다. 그렇게 완벽한 복수를 목전에 두고 아버지를 빼앗아간 확장성 심근병증이 이번에는 아들의 발목을 잡습니다. 갑작스런 심장발작으로 죽음을 문턱을 넘어가기 직전 단 1%의 기적으로 심장을 공여받게 됩니다. 그 심장의 주인은 아버지를 배신해 삼촌 편에 섰던 비서실장 김하준의 딸 김순정의 정혼자 마동욱(진구 분)이었습니다. 그 사실을 모른 채 기적처럼 깨어난 강민호는 이전과 달리 선량한 사람들이 눈에 밟히고 악행을 머뭇거리게 되죠.

 

 

 

기업 연쇄살인마라는 별명을 가질 정도로 악랄했던 그를 변화시킨 건 다름아닌 괴롭히기 위해 옆에 두었던 비서 김순정(김소연 분) 때문이었습니다. 결국 서로에게 호감을 갖기 시작한 두 사람, 그와 동시에 강민호는 두렵지만 더이상 기업사냥꾼이 아닌 한 회사의 오너로 두렵지만 죽다 살아난 만큼 새로운 사람이 되보고자 합니다. 자신의 옆을 지켜준다던 김순정이 있었기에 변화할 수 있었던 것이죠. 허나 이들이 뛰어넘어야할 문제는 산더미였습니다. 순정을 자그만치 25년 동안 짝사랑하면서 갖지 못한 사랑으로 괴물이 되어버린 이준희(윤현민 분)의 분노와 민호의 심장이 동욱의 심장이라는 것, 그리고 자신의 악행이 고스란히 부메랑의 돌아오면서 위태로워진 헤르미아를 지키는 것 이 세 가지의 문제가 민호와 순정을 쉴새 없이 몰아칩니다. 때문에 로맨스가 살짝 약해졌지만 한 기업을 거져 먹기 위해 기업사냥꾼이 어떻게 판을 짜는지에 대해 자세히 흥미롭게 다루고 있습니다. 또한 민호의 반격 역시 통쾌함을 선사합니다.

 

 

 

 

해피엔딩을 위한 비현실적인 해결이 아닌 마지막까지 개연성있는 전개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작품입니다. 후반부에서는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지만 웬디와 후크선장 콤비가 진지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러운 코믹함을 이끌어 냅니다. 우식과 옥현 커플 역시 극의 감칠맛을 더합니다. 전체적으로 캐릭터의 구성과 합이 매우 좋습니다.

 

<순정의 반하다>에서는 중간중간 아주 가뭄에 콩 나듯 민호&순정의 꽁냥거림이 나오긴 하지만 최종회가 되어서야 본격적으로 제법 달달한 로맨스 드라마다운 장면이 등장합니다. 자신의 방식으로 헤르미아를 지켜낸 민호의 활약을 설득력있게 보여준 것은 좋았지만 주인공들의 행복한 모습을 좀 더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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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종영드라마 추천 _ 귀신 보는 형사 처용

Posted by YOOM06
2017. 3. 30. 16:41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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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 <뱀파이어 검사> 등 장르적 채색이 강한 OCN 오리지널 드라마는 매니아층을 형성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해갔습니다. <나쁜 녀석들>, <38사기동대> 등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호평을 받던 중 최근에 종영한 <보이스>로 인해 한층 더 입지가 단단해졌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후속작 <터널> 역시 3%대로 높은 시청률로 출발하였는데요. 지금의 장르물의 명가를 있게 해준 OCN 종영드라마 추천을 해드릴까 합니다. 장수한 시리즈물도 있고,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작품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주 재밌게 봤던 귀신 보는 형사 '윤처용'이 미스터리한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수사극 <처용>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귀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처용과 기억상실증에 걸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경찰서를 벗어나지 못하는 여고생 귀신 '한나영' 이들의 케미가 돋보입니다.

 

 

 

OCN 종영드라마 추천작 처용의 인물관계도입니다. 여고생 귀신은 자신의 죽은 이유를 기억상실증으로 인해 기억하지 못하고 서울지방경찰청을 떠돌지만, 무슨 영문인지 서 밖을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합니다. 그렇게 외로운 시간을 보내던 그녀 앞에 자신을 볼 수 있는 처용이 나타납니다. 영혼을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능력으로 한때 강력계의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처용은 사람이 아닌 범인을 무리하게 쫓다가 파트너를 잃은 후 다신 영혼과 소통하지 않고자 다짐한 인물입니다. 허나 7년만에 복귀한 광역수사대에서 나영을 만나게 되고 다시 엮이게 되죠. 이후 인간으로선 이해하기 어려운 미스터리한 사건이 벌어지면서 어쩔 수 없이 나영의 도움을 받게 되고, 그로 인해 범죄를 해결해 나갑니다.

 

 

 

 

한편 광역수사대 안에서만 활동할 수 있는 공간적 제한이 있는 한나영은 FM 신참 형사 '하선우'와의 '빙의'를 통해 한계를 극복합니다. 한없이 진지한 캐릭터의 선우가 전혀 다른 애교 가득한 모습으로 변할 때마다 동료들은 당황스럽기 그지없는데요. 두 캐릭터의 간극이 매우 크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재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언제, 어떠한 방식으로 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어 절체절명의 순간에서는 혹시나 빙의가 되지 않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까지 하게 만듭니다. 시즌2에서는 한번 더 업그레이드 되어 여형사 '정하윤'과 일주일에 한 번 빙의할 수 있는 제약이 생깁니다. 이외에도 마음씨 좋은 헐랭이 팀장 국진과 허당미를 뽐내는 종현, 꽃미남 막내 형사 등 개성 강한 캐릭터로 드라마를 꽉 채우고 있습니다.

 

 

 

 

일반적이 범죄수사드라마와 비슷하게 단편적으로 벌어지는 살인사건을 수사하며 줄거리를 이어나갑니다. 그리고 7년 전 처용의 파트너를 죽게 한 범인이 다시 나타면서 대미를 장식합니다. OCN 종영드라마 추천 <처용>은 현재 시즌2까지 방영되었으며, 많은 팬들이 시즌3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뱀파이어 검사와 신의 퀴즈, 나쁜 녀석들과 더불어 다음 시즌이 매우 기다려지는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지배적이기 때문에 강렬한 햇빛에 찌든 여름에 함께 하다면 무더위를 싹 잊을 수 있게 해주는 작품이라 할 수 있는데요. 매회 사연을 가진 귀신들이 등장하니 공포물을 싫어하거나 잘 못 보는 분들이라면 편하게 감상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이점 참고하시길 바라며 귀신 보는 형사 처용 포스팅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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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사드라마 추천 _ CSI 시리즈

Posted by YOOM06
2017. 3. 28. 16:38 Drama & Movie/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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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수사드라마 미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바로 CSI 시리즈입니다. 어렸을 때 처음 봤던 기억이 너무 강렬해서일까요. 남여의 사랑이야기만 주로 다루던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영화에서만 다룰 법한 내용을 드라마로 만든다니 어린 마음에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평범한 사람들과는 전혀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곤충 전문가 길 그리섬 반장의 독특함, 과학적인 추론으로 빼도 박도 못하는 결정적 증거를 찾아내 범인을 검거하는 과학수사대의 활약상이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CSI의 흥행은 한국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대박을 터트렸으며 그로 인해 스핀오프 시리즈가 제작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라스베가스, 마이애미, 뉴욕 총 세 개의 시리즈가 방영되었으며, 한참 후에는 사이버 범죄를 다루는 Cyber가 시즌 2까지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가장 처음 선보였던 라스베가스는 큰 인기를 누렸던 만큼 다사다난했습니다. 시청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던 길 그리섬 반장이 돌연 하차를 선언하면서 드라마의 주춧돌이라 할 수 있는 반장 역에 공백이 생기면서 문제가 됐습니다. 시즌1부터 함께했던 캐서린 윌로우 역의 마그 헬젠버거가 바톤을 이어 받았지만 시청률을 하락세를 피해갈 수 없었는데요. 엎친데 덮친 격으로 시즌12를 마지막으로 캐서린까지 하차하면서 아예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했습니다. 중요 역할을 하는 인물들이 대폭 물갈이 되면서 팬들의 흥미는 떨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원년 멤버였던 닉과 새라가 끝까지 남아줬기 때문에 팬들 역시 의리를 지킬 수 있었는데요. 두 편의 에피소드로 이루어진 피날레에서는 보고 싶었던 길 그리섬과 캐서린이 수사를 지원하는 것으로 출연하면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무려 16년 동안 이어졌던 작품이 막을 내리게 됩니다.

 

 

 

 

특유의 밝은 경쾌한 분위기와 정의감 넘치는 호라시오 케인 반장의 활약상이 두드러지는 <CSI : 마이애미>는 특히 한국에서 큰 인기를 누렸던 시리즈입니다. 뜨거운 태양 아래 아름다운 해변, 시원한 바다, 젊은이들의 축제의 대명사 마이애미를 무대로 잔인한 범죄를 한층 가볍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특히 약자한테 약하고 강자에게 강한 호라시오의 매력이 두드러지는 작품인데요. 여기에서 에릭 역으로 출연했던 아담 로드리게즈는 현재 크리미널 마인드에서 루크 알베즈 역으로 출연 중입니다. 범죄수사드라마 CSI 시리즈 아직 안 보셨다면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개인적으로 사무적인 분위기가 지배적인 뉴욕편은 다소 흥미를 붙이기가 어렵더라구요. 이점 참고하시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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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드라마 추천 욱씨남정기 _ 을의 반란이 시작됐다

Posted by YOOM06
2017. 3. 27. 16:25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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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의 시대를 살아가는 을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jtbc 드라마 추천작 <욱씨남정기>입니다. 세 번 참으면 등신이고 착한 끝은 호구다, 라는 모토로 불합리한 상황에서 언제나 정당한 "욱"질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러블리 코스메틱 마케팅본부장 욱다정 역에는 이요원이 출연하여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습니다. 반면 싫은 소리 한번 못하고 호구인생을 살아가는 소심함의 끝판왕 마케팅본부 과장 남정기 역에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찌질美의 대명사 윤상현이 열연을 펼칩니다. 찌질男과 욱女의 케미가 색다르면서도 호기심을 자극하는 작품입니다.

 

처음 두 사람은 ODM 납품을 받아야 하는 하청업체와 대기업 본청업체 관계로 만나면서 악연이 시작됩니다. 회사를 위해서 무슨 일이 있어도 계약을 따내야하는 남정기는 평소의 성격처럼 훌륭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자세를 취합니다. 하지만 그런 남정기의 태도가 못마땅한 다정인데요. 하지만 문제는 계약 당일 발생합니다. 최종 PT날 이사 온 앞집 때문에 시제품 챙기는 것을 깜빡하면서 계약이 불발되고 회사에서 쫓겨나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앞집으로 이사온 새이웃이 바론 다정이었습니다. 그녀는 구사일생으로 회사로 복귀한 남정기 앞에 마케팅본부장으로 나타나면서 인연이 계속됩니다. 대기업에서 언제나 갑이었던 그녀는 러블리 코스메틱에서 겪는 을의 비합리한 일을 묵인하지 않고 개선해나가면서 직원들과 함께 회사를 성장시켜 나갑니다.

 

을로서 세상을 살아가는 보통의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선물해주는 시원한 사이다같은 jtbc 드라마 추천작 <욱씨남정기>는 더이상 참지 말라고 합니다. 참는 것만이 미덕이었던 시대는 지났다고 말하죠. 언제나 바른 말로 정당한 요구를 하는 욱다정으로 등장인물들은 조금씩 변화합니다. 그리고 신제품 대박으로 다함께 성공 가도를 달리게 됩니다. 하지만 여기에 반전美도 숨어 있습니다. 언제나 을의 입장이었던 러블리 코스메틱 직원들이 상황이 역전되면서 자신들이 혐오하던 갑질을 하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기도 했는데요. KBS에서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했던 김혜수 주연의 <직장의 신>과 비슷한 맥락이 있습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에피소드로 어려운 시절을 함께 인내했던 직원들의 끈끈한 정, 의리가 감동적인 드라마 <욱씨남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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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1~2회 줄거리 _ 은호원 101번째 면접에서 합격하다

Posted by YOOM06
2017. 3. 22. 16:36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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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을'이었던 취준생 은호원의 '슈퍼 을'로 거듭나는 직딩잔혹사 자체발광 오피스 1회 줄거리는 짠내나는 취준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주인공 호원은 '취업'을 목표로 알바를 하며 웰세도 제때 못내 룸메이트에게 빌붙어 살아가는 20대 청춘입니다. 취업이 유일한 희망인 5년 째 취준생인 그녀는 100번 째 면접에서 면접관 서우진을 만나 인생 최대의 굴욕을 당합니다. 아무런 스펙없이 별볼일 없는 아르바이트 이력만 있는 호원은 자신에게 독설을 날리는 우진에게 회사의 부당한 요구에도 인내와 끈기로 극복해낼 수 있다고 답하며 자신의 장점을 증명해보이기 위해 면접 내내 벽을 보고 서있기도 합니다. '취직' 하나만을 생각하며 인내한 그녀에게 다른 면접관들은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이에 취업을 확신합니다. 허나 결과 발표 당일 자신의 이름이 합격자 명단에 없자 절망한 호원은 한강으로 향합니다. 한편 공시생 도기택은 계속된 낙방으로 애인에게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별통보를 받습니다. 시험을 포기하고 취직하겠다는 말에도 소용없죠. 또 다른 취준생 장강호 역시 완벽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정형화된 답변으로 면접관들에게 반감을 사면서 매번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처지의 세 사람은 동시에 자살미수로 병원에 실려왔으며, 자신들 중 한명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병원비가 없어 함께 도망나온 세 사람은 동반 자살을 하려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죠. 이후 가구회사 하우라인 면접장에서 재회하게 되는 세 사람입니다. 그리고 호원은 그곳에서 다시 한번 우진을 면접관으로 만나게 됩니다.

 

 

자체발광 오피스 2회 줄거리에서는 호원, 기택, 강호 이들이 하우라인 계약직 사원으로 취직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면접관에서 또 다시 우진에게 팩트폭력을 당하던 호원은 갑이 되고 싶어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었다며 말하며 면접장을 스스로 떠납니다. 그럼에도 3개월 계약직에 합격됐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출근한 그녀는 역시나 계약직 사원으로 뽑힌 강호, 기택과 마주하죠. 사실 이들이 자살미수로 실려갔던 병원의 의사 서현의 도움으로 취직이 됐던 것인데요. 사주의 아들이었던 서현은 자신의 핫라인을 심기 위해 영업팀의 박상만 팀장을 만나면서 세 사람의 취직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한편 서우진 팀장이 있는 마케팅부로 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 호원은 박상만 팀장의 마음에 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직원들도 몇 달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고객의 컴플레인을 해결하는가 하면, 회식에서도 무리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강호와 기택의 통화를 듣다 자신이 3분의 1확률이었던 시한부였단 사실을 알게 되고 회사로 돌아와 사직서를 써내려갑니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서우진!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이대로 그만 두는 것인지 오늘 방송하는 3회를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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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인물관계도 알아보자

Posted by YOOM06
2017. 3. 21. 16:18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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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전 수상작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가 지난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전작이었던 <미씽나인>의 마지막 회보다 0.4%가 떨어진 3.8%로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는데요. 혹평을 받으며 종영했던 전작과 경쟁작인 <김과장>과 장르가 비슷한 탓에 새로운 시청자층의 유입이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역시도 기대가 낮았던 작품이라 재방송으로 시청했지만 예상외로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극본 공모 당선작답게 톡톡 튀는 분위기와 뻔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서 신선하게 느껴졌는데요.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면과 코믹적인 부분을 적절히 잘 살린 오피스 드라마입니다. 자체발광 오피스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언제나 '을'이었던 5년 째 취업준비생 은호원(고아성 분)이 101번째 면접에서 가까스로 취직에 성공하지만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할 말 다 하는 '슈퍼 을'로 재탄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겨우 취직에 성공했는데 길어야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호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자체발광 오피스 인물관계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면접자들 사이에서 스펙성애자라고 알려진 독설작렬의 면접관 서우진(하석진 분)과 호원은 그녀의 백 번째 식품회사 면접장에서 첫만남을 갖게 됩니다.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졸업하기 위해 알바만 죽어라 하며 학교만 열심히 다녔던 호원은 그 흔한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의 스펙이 전무합니다. 오직 학점만 좋은 이력서를 보고 헐뜯는 우진에게 100번째 면접이라 답하지만 되돌아오는 말은 응원이 아닌 "백번이나 떨어지면 병신아냐"란 조롱입니다. 그럼에도 분노를 눌러 담으며 꾹 참을 수밖에 없는 짠내 나는 N포 세대의 모습을 호원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요. 자신의 장점이라 밝힌 인내와 끈기를 보여달라는 우진의 말에 하루종일 면접실에서 대기하는 굴욕을 당하지만 그럼에도 최종합격에서 낙방하고 맙니다. 이처럼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픈 청춘들의 모습을 여러 캐릭터들을 통해 그리고 있습니다. 공시생이었던 도기택(이동휘)은 1회부터 연인인 하지나(한선화)에게 이별통보를 받습니다. "선물 사줄 때마다 12개월 할부, 여름에는 열무국수, 겨울에는 우동, 김밥만 먹는 것도 신물난다."며 희망 없는 인생에 자신의 인생도 걸기 싫다며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 됩니다. 연애까지 포기하게 되는 도기택에도 별다른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장강호(이호원 분)은 강남 8학군 출신의 빵빵한 스펙의 소유자이지만 자신의 의지 하나 없이 모든 엄마 뜻대로 살아온 터라 번번히 면접에서 탈락하는 인물입니다. 지금까지 너를 위해 쓴 돈이 얼만데 취직하나 못하냐는 어머니의 말에 모두 다 어머니의 뜻이 아니었냐는 속마음을 삼킵니다. 이렇게 각자의 사정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은 이들은 자살미수로 한 병원으로 실려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몰래 도망쳐 다시 한번 동반자살을 하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죠. 그리고 그들은 함께 입원했던 병원의 응급의학과 닥터 서현(김동욱 분)에 의해 하우라인 계약직으로 취직이 됩니다. 아직까지 의중은 알 수 없지만 그가 하우라인의 사주 서태우 회장의 차남으로 회사에 박상만 팀장을 심어 놓았다는 것만 밝혀졌습니다. 반면 계약직 사원들에게 '갑'이라 할 수 있는 마케팅 팀장 역의 서우진 역시 상황에 따라 '을'의 입장으로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직문화가 너무 안맞는 그에게 이직은 일상이 되어버렸는데요. 덕분에 업계 평판이 최악인 우진게도 하우라인은 마지막 직장으로 더이상 갈 데가 없는 상황입니다. 3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은호의 일터 사수 성장기가 그려질 듯 한데요. 지금까지 자체발광 오피스 인물관계도 및 줄거리를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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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드라마 피고인 인물관계도 _ 복수의 서막이 오르다

Posted by YOOM06
2017. 3. 9. 14:03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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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이 회를 거듭할수록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검사 박정우(지성 분)가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살인 누명을 쓰고 잃어버린 기억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과 아내를 죽이고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막강한 권력을 지닌 악인 차민호(엄기준 분)를 상대로 복수를 벌이는 내용으로 매회 긴장감 넘치는 전개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피고인 인물관계도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습니다. 2회 연장으로 현재 4회를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 그동안 당하기만 했던 박정우가 모든 기억을 찾음과 동시에 딸과 만나게 되면서 차민호에 대한 복격적인 반격이 예고되고 있어 시청률 상승세는 종영까지 계속되지 않을까 예상됩니다. 미니시리즈에서 꿈의 숫자라고 할 수 있는 30%를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후속작 <귓속말> 역시 이보영, 이상윤 주연에 필력 박경수 작가 집필로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2017년 SBS 상반기를 책임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성, 이보영 부부입니다. 그럼 남은 내용을 더욱 재밌게 감상할 수 있도록 피고인 인물관계도를 정리해봤습니다.

 

 

 

 

박정우, 차민호를 중심으로 주변 인물들이 얽혀있는 피고인 인물관계도입니다. 박정우와 차민호의 악연은 4개월 전 차명그룹 부사장인 그가 한 여자를 무참히 살해하면서 부터 시작됩니다. 어려서부터 인격적으로 완벽해 어딜가도 인정받는 쌍둥이 형 차선호에 대한 비교로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던 민호는 자신을 형이라 착각했다는 여자의 말에 이성이 끊어지면서 살인을 저지릅니다. 이 사건은 서울 중앙지검 강력부의 에이스 박정우 검사에게 전달되고 에이스답게 사건을 수사해나가던 그는 차민호가 범인이라는 결론에 이릅니다. 이미 언론에도 보도가 나가고 증거까지 나온 상황에서 호텔에 숨어있는 민호에게 형 선호가 찾아가 자수를 하라고 설득하는데요. 빠져나갈 방법을 찾던 중 술에 취해있던 그는 형을 죽여 자신이 자살한 것처럼 꾸미고 모든 일을 덮고자 합니다. 피고인 인물관계도에 나와 있듯이 형 대신 본인이 차선호인척 하면 누군든지 속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죠. 하지만 형이 죽기 직전 남긴 "민호야"라는 말에 정우는 차민호가 차선호인척 하고 있다고 확신하며 정체를 밝히기 위해 그를 더욱 압박합니다. 막다른 길에 다다른 차민호는 정우를 회유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로펌으로 스카웃하려 하지만 실패합니다. 결국 정우의 아내를 죽이고 딸 하연이를 볼모로 가족을 죽인 검사로 뉘명을 씌우게 됩니다. 그리고 결정적인 순간마다 기억을 잃는 정우는 4개월 후 현재의 상황을 마주하게 되는 것이죠.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을 하나씩 맞추면서 진실을 기억해낸 정우는 교도소에서 여러 사건을 겪고, 첫 번째 탈옥 실패 후 재도전해 성공하고, 딸을 만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결국 해내고 맙니다. 이제 복수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에서 피고인 인물관계도를 한번 확인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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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 캐릭터 분석 _ 범인의 정체는 누구일까요

Posted by YOOM06
2017. 3. 2. 17:02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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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시작하기에 앞서 뒤늦게 OCN드라마 보이스에 빠져 한 발짝 늦은 포스팅이라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보이스 주인공 무진혁, 강권주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았는데요. 오늘은 보이스 범인에 대한 캐릭터 분석을 해볼까 합니다. 주인공 무진혁, 강권주 두 사람만 빼고 모두가 다 의심스러운 드라마로 처음부터 범인의 정체에 대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폭발했습니다. 본방송이 끝나고 난 뒤에는 실시간 검색어 오르는 일도 다반사였습니다. 그만큼 절대 악의 캐릭터를 잘 구현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악역의 존재감이 두드러지는 만큼 상대적인 주인공의 역할이 커지는 형태라 볼 수 있는데요. 과연 보이스 범인의 정체는 누구일지, 마지막까지 지금과 같은 절대적인 힘을 이어갈 수 있을지 확인해보겠습니다.

 

 

 

 

은형동 형사 부인 살인 사건 즉 진혁의 아내 허지혜를 살해하고 무전을 받고 순찰 중이던 권주의 아버지까지 무참히 살해한 보이스 범인은 우비처럼 생긴 검은색 겉옷을 입고 모자까지 뒤집어 썼기 때문에 드라마 초반 누군지 짐작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피해자의 머리를 쇠공으로 내려쳐 죽이는 잔인한 수법으로 살인을 즐기는 사람 싸이코패스일 가능성만을 보여줬을 뿐입니다.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됐지만 결국 무혐의로 풀려났던 '고동철'이 단 4회만에 싸늘한 시체로 발견되면서 은형동 사건의 진범이 따로 있음을 암시했습니다. 역시나 동일한 수법으로 사망한 것을 알 수 있었는데요. 맨발이었던 발바닥에 수많은 유리조각이 박혀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살해당하기 전에 사냥감을 원하는 곳에 몰아 넣듯이 사람을 놀이감 취급하며 즐긴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이로써 진범의 존재를 부인하던 진혁 역시 싸이코패스 연쇄살인범의 존재를 깨닫고 문제의 심각성을 느끼게 되고, 이후 본격적으로 권주와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이미지 출처 : OCN 홈페이지

 

많은 시청자들이 극 초반 보이스 범인으로 꼽은 심대식 형사였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절대청감능력을 지닌 권주가 옆에 있으면서도 못 알아본다는 건 말이 안되기 때문에 처음부터 제외시켰던 인물입니다. 최근에는 다시 보이스 범인의 공범 혹은 조력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을 사고 있는데요. 진혁을 위해서라도 제발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은 무진혁을 납치한 부동산 개발회사 '좋은친구들'의 대표 남상태가 자신이 은형동 사건의 진범이라 밝히면서 두 번째로 의심이 가는 인물이었습니다. 실제로 말할 때 턱에서 딱딱 소리가 나며, 권주의 아버지가 살해당하던 당시 사건의 목격자였던 황경일을 자실로 위장해 살해한 이력이 있기 때문에 의심이 확신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새로 등장한 캐릭터로 인해 모든 추측은 헛수고가 되었는데요. 그 주인공은 8회 첫등장했지만 아주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성운통운 사장 남상태입니다. 남상태, 모태구 둘의 대화를 미루어보아 남상태의 턱 역시 모태구의 작품으로 모든 일의 발단은 모태구에게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남상태는 모태구가 벌여놓은 일을 수습하는 과정에서 성운통운과 사건이 연결되지 않도록 얼굴마담을 하고 있는 중이였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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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추격 스릴러 '보이스' _ 캐릭터 분석하기

Posted by YOOM06
2017. 2. 28. 16:43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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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 오리지널 시리즈 <보이스>는 첫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5%대 시청률을 안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소리 추격 스릴러'라는 생소하면서도 흥미로운 소재를 범죄수사물이라는 장르에 접목시키면서 극의 생동감을 더했습니다. 시각적, 청각적 효과만 잘 사용해도 긴장감을 높일 수 있는데, 보이스는 이 두 가지 모두를 120% 활용하면서 심장 쫄깃해지는 드라마를 완성하였습니다. 케이블 작품으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데 있어서는 작가의 필력, 감독의 연출 등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오늘은 캐릭터에 집중해보고자 합니다. 끔찍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은 강력계 형사 무진혁(장혁 분)과 역시나 같은 사건으로 아버지를 잃은 112신고센터장 강권주(이하나 분)와 점점 이들의 목을 조여오는 자신이 은형동 형사 부인 살인 사건의 진범이라 주장하는 인물 남상태(김뢰하 분), 성운통운 사장 모태구(김재욱 분) 네 사람에 대해 분석해보겠습니다. 그 첫 번째 시간으로 이번 포스팅에서는 강권주, 무진혁 형사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먼저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인물 강권주입니다. 보이스 프로파일링을 통해 목소리 주인의 나이대, 성별, 신체적/심리적 상태를 파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현장에서 들려오는 소리로 프로파일링을 하여 사건을 해결해 나갑니다. 이하나의 연기에 대해 호불호가 나뉘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소리로 세상을 보며, 차분함 속에 아버지를 죽인 범인에 대한 분노를 감추고 있는 캐릭터와 연기가 잘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아버지가 죽임을 당하는 소리를 무전을 통해 전해들은 권주는 이후 범인의 목소리가 담긴 무전 녹취록이 사라진 것을 깨닫고 자신의 무기력함을 느낍니다. 제대로 싸우기 위해 그에 대응할 수 있는 힘을 길러야겠다 생각하고 미국 유학길에 오르죠. 유일한 혈육인 아버지를 잃고서도 다음을 위해 금방 제자리로 돌아온 강인한 인물입니다. 반면 아내가 죽고 난 후 내리막길 인생을 살아간 무진혁 형사를 정신 차리게 한 인물이기도 합니다.

 

 

 

 

'미친개'로 불리며 성운지방경찰청의 스타형사로 이름 무진혁은 아내 허지혜가 자신에게 도시락을 가져주다 괴한에게 죽음을 맞이한 순간에도 사건을 해결하느라 여념이 없었습니다. 112에 신고하기 전에 남편에게 먼저 전화를 걸었던 허지혜는 연락이 닿지 않자 112센터에 신고를 하지만 대원의 미숙한 대응으로 숨어있던 장소가 발각되면서 범인에게 잔인하게 살해당합니다. 이후 유력 용의자였던 고동철이 풀려나고 권주도 유학으로 미국으로 떠나면서 한국에 남은 진혁은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사고만 치면서 결국 순경으로 강등되고 맙니다. 사실 투병 중인 아이를 홀로 키워내야만 하는 상황에서 아빠로서의 진혁의 행동은 납득이 되지 않는데요. 이후 권주와 재회하고 진범의 존재를 믿게 되면서 이전의 모습을 되찾게 됩니다. 미친개 시절의 직감을 되찾으면서 강력 범죄를 해결해나가는데요. 캐릭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은 바로 액션신인데요. 액션 영화보다 더 리얼한 액션에 시청자들이 매료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다음에는 은형동 사건의 진범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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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재난 드라마 '미씽나인' _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

Posted by YOOM06
2017. 2. 27. 15:29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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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재난 드라마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이 어느새 종영까지 단 4회만은 남겨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장르로 극 초반에는 리얼한 추락신, 어두운 분위기를 적절히 환기시켜 주는 코믹 코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떡밥 투척, 회수 등으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결국 평균 시청률 4%대를 유지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대했습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면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반등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초반 장르적 특성을 잘 살렸던 장점들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데요. 방향성을 잃으면서 미씽나인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악역의 수준이 대표적인 막장드라마 주말극과 비등할 정도로 억지스럽고 진부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직 드라마 전개상 이유가 속 시원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악인 '최태호'가 '서준오'를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싫어하는 것을 넘어서 증오하며 모든 일에 누명을 씌었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드라마 초반 극을 이어주는 핵심 배경사건으로 다뤄졌던 신재현의 죽음과 드리머즈를 해체하게 된 주요 원인인 서준오 음주운전 사건 역시 한명의 인물 '최태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는데요. 누구의 도움을 받았던지간에 당췌 이해가 안 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룹이 해체된 것이나, 신재현의 자살에 있어서 서준오의 탓을 하면서 진심으로 화를 내는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죠. 실제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덮어씌운 것이라면 오히려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안나 싶습니다. 또한 액션영화에서나 볼법한 불사신같은 생명력은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물론 영화 속 주인공은 주인공 버프를 받아 날아오는 총알에도 살아남지만 그들에게는 백그라운가 존재합니다. 뛰어난 실력을 지닌 요원들이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납득이 가지만 연예인이었던 최태호가 계속 살아 돌아오다 못해 절벽에서 떨어졌음에도 생존하고 구조되는 배에 몰래 탔다는 설정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인데요. 또한 무인도에서 한순간에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연쇄 살인범 싸이코패스가 된 것 역시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드라마 전제를 뒤엎는 전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씽나인'은 처음부터 전용기 추락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라봉희'의 증언에 의해 사고의 진실을 찾아나가는 미스터리 추리극을 표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극적인 반전을 위해 본래의 내용과는 살짝 다르게 포장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괜찮지만 유일한 생존자라는 말이 무색하게 죽은 사람보다 살아 돌아온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은 아쉽습니다. 차라리 살아돌아온 사람들 간의 진실게임 식의 진행이라든지, 라봉희의 기억에 의해 극이 전개되다 후반부에 가서 살아있는 생존자들이 등장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결말에서는 사이다 반전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인데요. 초반의 분위기로 다시 돌아와 특유의 코믹함도 살아있으면서도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전개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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