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수사드라마 _ 크리미널 마인드

Posted by YOOM06
2017. 2. 13. 16:55 Drama & Movie/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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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수사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는 제목 그대로 '범죄자의 심리'를 단서로 하여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린 장르물입니다. 현재 미국 CBS에서 시즌12를 방영 중에 있지만 팀 내에서 팀장 역을 맡고 있던 메인 캐릭터 '애런 하치너' 역의 '토마스 깁슨'이 하차하면서 현재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시즌12 데모 시청률이 지난 시즌과 비교해봤을 때 10%나 떨어진 점을 감안해본다면 CBS의 간판 수사물로 스핀오프 시리즈가 2편이나 제작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던 과거와 달리 너무 초라한 성적인데요. 원년 멤버였던 '데릭 모건'이 하차함과 동시에 토마스 깁슨이 제작진 폭력 사건으로 해고를 당하면서 많은 팬들이 보이콧을 선언하였습니다. 중요 캐릭터가 2명이나 빠진 상황에서 크리미널 마인드는 힘을 잃은 모습인데요. 시청자들이 하치가 돌아오기를 강력하게 원함에도 불구하고 제작진들은 새로운 캐릭터를 투입하면서 강경한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캐릭터가 에피소드를 이끌어가는 성향이 강했던 드라마인 만큼 연이은 하차는 큰 독이 됐음은 자명한 사실인데요. 다행히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는 다시 복귀할 수 있는 여지를 언급하기 했습니다. 현재는 Mr. Scratch로 불리는 최악의 연쇄살인범 피터 루이스가 탈옥하면서 아들 '잭'이 살해위협을 당하면서 사직 후 보호프로그램에 들어가면서 BAU를 떠난 것으로 처리되었습니다. 많도 많고 탈도 많은 크리미널 마인드, 그럼에도 시즌11까지는 매우 훌륭한 범죄수사드라마라 할 수 있습니다.

 

 

 

 

 

범죄수사드라마 중에서도 잔인하거나 어두운 장면이 많이 묘사되는 편이라 더 사실적으로 다가오는 크리미널 마인드입니다. 대표적인 미국 수사물 CSI를 생각고 가벼운 마음으로 보셨다간 정신적으로 데미지를 입으실 수도 있습니다. 주로 연쇄살인, 납치 등 죄질이 악한 강력범죄를 다루고 있으며, 충분히 주변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리얼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때문에 드라마를 보고 난 후에 한동안은 저녁 외출을 자제한다든지, 문단속을 다시 한번 한다든지 하는 등 일상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후유증을 겪을 수도 있는데요. 그만큼 리얼리티가 강한 범죄수사드라마입니다.

 

프로파일링 기법을 통해 단서를 쫓고 범인을 추적해나가는 FBI BAU팀의 활약을 그린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는 지극히 범인의 입장에서 사건을 바라봅니다. 살해도구, 방법, 어지럽혀진 현장을 토대로 범인의 인종, 나이, 직업, 유년시절 겪었던 트라우마 등을 유추해나갑니다. BAU 팀원들은 서울에서 김서방 찾기처럼 단서가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도 실마리를 찾아내는 능력자들입니다. 또한 앞서 언급했던 하치처럼 가족이 범인의 표적이 되어 죽음을 맞이하는 등 직업으로 인해 극한의 고통을 받곤 하는데요. 납치는 기본 죽음을 문턱에 둔 상황 역시 다수의 경험으로 그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는 상당합니다. 때문에 다들 조금씩은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안타까운 인물들입니다. 그럼에도 누군가는 해야하는 일이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갑니다. 부디 다음 시즌부터는 하치의 모습을 다시 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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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드라마 추천 _ 남장여자 드라마 베스트

Posted by YOOM06
2017. 2. 10. 17:16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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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타임슬립' 소재가 부문별하게 사용되듯 한때는 남장여자 드라마가 트랜드가 되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남장여자를 연기하는 여배우의 연기력과 전개의 개연성인데요. 이 두 가지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아류작이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만큼 모험적인 소재이지만 시청자들을 설득한다면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연적으로 따라오기 마련인데요. 오늘은 종영드라마 추천 남장여자 드라마 베스트 네 작품을 선정해보았습니다. 시청률이 좋은 작품을 판단하다는 절대적인 기준이 될 순 없겠죠. 그래서 이번에는 지극히 주관적인 측면에서 두루두루 좋았던 작품을 꼽아봤습니다. 그 첫 번째는 <도깨비>로 10년 만에 초대박을 터뜨린 '공유' 주연의 <커피프린스 1호점>입니다.

 

 

 

 

십년 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남장여자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은 2007년 7월 2월 ~ 8월 27일까지 17부작으로 방영됐습니다. 본래 16부작으로 편성되었지만 인기에 힘입어 1회 연장됐을 정도로 당시 큰 반향을 일으켰는데요. 줄거리는 남자 행세를 하는 스물네 살의 여주인공과 정략결혼을 피하기 위해 동성애자인 척하는 남자 주인공이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펼치는 사랑이야기입니다. 사실 이는 초반 도입부에 해당하는 내용이고, 이 드라마가 사랑을 받았던 가장 큰 이유는 공유가 연기했던 '최한결'이라는 캐릭터의 공이 아주 컸다고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엔 남장 중인 은찬을 그저 귀여운 남동생으로 대하지만 자각하지 못하는 순간 사랑을 느끼게 되죠. 남자를 사랑하게된 현실에 은찬을 밀어내기도 하지만 이내 아주 화끈한 직진 로맨스를 보여준답니다. 두 사람의 달달한 로맨스가 아주 잘 표현된 드라마에요. 또한 윤은혜의 남장연기도 많은 호평을 받았는데요. 마지막 회에서 긴 머리로 등장한 윤은혜의 모습이 오히려 어색하기 그지 없었을 정도였답니다. 종영드라마 추천 <커피프린스 1호점>은 지금도 생각나면 한번씩 정주행하게 되는 작품이랍니다.

 

 

 

 

사실 남장여자 드라마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작품이 바로 <미남이시네요>입니다. 평소 홍정은, 홍미란 작가님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님 취향탓인지 개인적으로는 정말 재밌게 봤던 드라마인데요. 줄거리는 남장을 한 여성이 아이돌 밴드 일원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국내 최고의 아이돌 그룹 A.N.JELL의 추가 멤버로 뽑힌 오빠 '고미남'이 사고로 활동이 불가능해지면서 이란성 쌍둥이 여동생 '고미녀'가 대신해 멤버들과 합숙을 하며 벌어지는 일을 아주 유쾌하게 그려냈는데요. 새 멤버 영입을 격렬히 반대하던 인물들이 '미녀'의 순수한 모습에 점차 마음을 열고 사랑에 빠지는 모습을 아기자기하게 보여줍니다. 경쟁작이었던 <아이리스>의 벽이 너무 높아 시청률이 다소 부진했던 점이 큰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그래도 일본, 대만 등에 수출될 정도니 평소 홍자매 작가님들의 작품을 좋아한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명의 소설을 리메이크한 <성균관 스캔들>은 조선시대 금녀의 공간 성균관에서 벌어지는 청춘 4인방의 성장과 함께 설렘 가득한 로맨스를 그렸습니다.  사실 송중기, 유인의 조합을 한 드라마에서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지금보다 좀 더 풋풋한 시절의 그들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정주행할 이유가 충분한 종영드라마 추천작입니다. <미남이시네요>와 비슷하게 경쟁작인 <동이>, <자이언트>에 가려져 시청률이 다소 저조했는데요. 그래도 화제성 만큼은 뛰어났던 트랜디한 작품이었습니다.

 

 

 

 

 

가장 최근에 종영한 2016년작 남장여자 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입니다. 내시가 된 '홍라온' 역을 연기한 김유정은 다수의 사극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아역배우 출신으로 성인배우 못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여기에 대세배우 박보검이 왕세자 '이영' 역을 맡으면서 그야말로 훈훈한 비주얼을 자랑했는데요. 츤데레 왕세자 이영과 남장 내시 홍라온의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를 그린 종영드라마 추천 <구르미 그린 달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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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N드라마] 보이스 _ 본격 소리 추격 스릴러

Posted by YOOM06
2017. 2. 9. 15:21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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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38사기동대> 이후 한동안 휴식기에 들어갔던 OCN드라마 오리지널이 본격 소리 추격 스릴러 <보이스>로 5개월만에 돌아왔습니다. <신의 퀴즈>이후 <뱀파이어 검사>, <TEN> 등 다양한 소재의 범죄수사드라마를 방영하면서 장르물 명가로 자리잡은 OCN이 공개한 2017년 라인업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습니다. 그 첫 번째 주자로 등장한 <보이스>는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과 '목소리 프로파일링'이라는 소재가 접목되어 새로운 범죄수사드라마를 선보였습니다. 첫회부터 흡입력있는 전개로 화제를 모았는데요. 극에 완벽히 녹아드는 주연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력 또한 웰메이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단 6회만에 OCN 역대 시청률을 위협하며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주 토~일요일 밤 10시 방영 중입니다.

 

 

 

16부작으로 구성된 드라마 <보이스>는 <히어로>, <라이어게임>, <피리부는 사나이>를 연출한 김홍선PD가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지막 춤은 나와함께>, <나는 전설이다>를 집필한 마진원 작가의 7년만의 복귀작입니다. 범죄 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는 112신고센터 대원들의 치열한 기록이 전체적인 줄거리입니다. 동시에 경찰 조직 내부에 깊숙히 관련된 한 범죄자의 정체를 밝히고, 진실을 찾기 위한 두 주인공의 고군분투기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골든타임'은 사고나 사건에서 인명을 구하기 위한 초반 금쪽같은 시간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항공사의 경우에는 90초 룰이 있어,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90초 내 기내에서 승객들을 탈출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출처-한경 경제용어사전) 이 시간을 놓치면 생존확률은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되는 순간인데요. '보이스'는 112신고센터를 무대로 '3분 도착, 5분 현장 확인, 10분 검거'라는 범죄현장의 골든타임을 사수하여 피해자들이 살아있을 때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그렇게 탄생된 '골든타임팀'은 강력 사건의 최전방에서 피해자의 생과 사를 짊어지는 무거운 짐을 짊어지게 됩니다. 최근 골든타임의 부재, 미숙한 대응으로 불거진 참사로 사회 전체가 힘들어하고 있는 시국에 힐링이 되어주는 작품이 아닐까 합니다. 게다가 아주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으며, 이로써 단서를 찾아가는 '절대 청감'의 주인공 능력이 더해지면서 극의 생동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현재 112 신고센터 골든타임팀장 '무진혁'을 맡은 장혁은 이전 방송에서도 절권도 등 화려한 액션 연기를 보여줬던 만큼 이번에도 현장에서 범죄자들을 직접 상대하며 몸을 사라지 않는 액션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진혁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해도 유유자적하며 대충대충 살아가는 지구대 경사였는데요. 3년 전 '은형동 경찰 부인 살인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유력 용의자마저 허무하게 놓치게 되면서 한때 동물적 감각으로 사건들을 처리하며 범죄자들을 소탕하던 스타 형사에서 사고뭉치로 전락하면서 결국 지구대로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3년만에 아내를 죽인 유력 용의자를 풀어주는데 큰 기여를 한 '강권주'와 재회합니다. 다신 마주치고 싶지 않은 인물이 제발로 찾아와, 그것도 112콜센터 골든타임팀장으로 차출되니 어이가 없는 진혁. 하지만 뼛속부터 형사의 피가 흐르고 있는 진혁은 살려달라는 피해자의 흐느낌에 몸이 먼저 반응하는 형사본능이 깨어나고 다시 예전 '미친개'의 모습을 되찾습니다.

 

 

 

미국에서 보이스 프로파일링을 공부하고 성운지방경찰청으로 돌아온 112 신고센터장 강권주는 과거 사고로 잠깐 시력을 잃으면서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는 절대 청감 능력이 생긴 인물입니다. 그런 권주의 능력은 아버지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몰랐던 사실인데요. 아버지를 따라 경찰이 되어 112신고센터에 근무하던 중 운명의 사건이 발생합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괴한에게서 살려달라는 절박한 여자의 목소리, 바로 진혁의 아내 지혜였습니다. 하지만 선배의 잘못된 대응으로 괴한에게 발각된 지혜는 무참히 살해당하고 초동대처 미흡이라는 오명은 권주가 뒤집어 쓰게 됩니다. 이후 범인의 목소리를 들은 권주는 유력 용의자 '고동철'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지만 자신이 무전기에서 들었던 목소리와 다르다는 증언을 하며, 자신의 아버지 역시 그날 그 지역을 순찰하다 동일범에게 살해 당했다고 주장합니다. 그러나 어찌된 영문인지 범인의 목소리가 담긴 녹취파일은 사라지고 아버지의 죽음은 뺑소니 사고사로 종결됩니다. 이에 진범 뒤에는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조력자가 있음을 간파하고 힘을 기르기 위해 미국으로 떠난 후, 긴급 신고 전문가가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그리고 고동철에게 뇌물을 받았다고 오해하는 진혁을 데리고 지혜와 같은 사건이 반복되지 않도록 골든타임팀을 신설해 비밀리에 진범을 찾고자 합니다.

 

 

 

드디어 두 사람이 다시 재회하여 본격적으로 3년 전 사건을 파헤쳐나가기 시작했는데요. 신선한 소재, 살아있는 캐릭터 등 '보이스'가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이지만 무엇보다 사건 현장에서 그 누구보다 좌절감과 공포심을 느낄 희생자들의 감정을 리얼하게 잘 표현했기 때문이라 생각됩니다. 특히 1~2회에서 공개된 연쇄살인마에게 납치된 여고생의 에피소드는 실제 범죄 현장을 들여다보고 있는 것처럼 느낄 만큼 생생하게 그려졌습니다. 1초도 눈을 뗄 수 없게 땀을 쥐게 하는 쫄깃한 전개는 보이스를 명품드라마로 거듭나게 했습니다. 과연 진범의 정체는 시청자들의 예상처럼 가까이에 있는 존재일지, 아니면 상상 그 이상의 존재일지 방송으로 확인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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