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라진 밤 원작 더 바디 줄거리 결말 반전 스포
영화 사라진 밤 원작 더 바디 줄거리 결말 반전 스포
개봉 전부터 큰 화제를 모았던 영화 '사라진 밤'이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흥행을 예고했습니다. 사실 출연 배우들 때문에 관심이 갔던 작품이었는데 '내가 죽인 아내의 시체가 사라졌다'라는 카피 문구를 보고 스페인 영화 '더 바디'가 떠올랐는데요. 알고 보니 '더 바디'가 사라진 밤 원작이었습니다. 스릴러 장르 중 최애 작품으로 손꼽는 영화가 리메이크되었다니 원작과 비교를 안 해볼 수가 없겠죠. 이번 포스팅에서는 더 바디 결말 및 줄거리를 통해 사라진 밤 결말과 반전에 대해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라진 밤 줄거리는 원작 더 바디 줄거리를 그대로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요. 다른 점이 있다면 원작은 '복수'에 초점을 두고 서사가 진행된다면, 인물들의 과거와 현재를 집중적으로 다루면서 캐릭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는 점입니다. 덕분에 살아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졌고 이야기가 설득력을 갖게 된 것이죠. 더 바디 줄거리에 대한 내용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해주시면 좋을 듯합니다.
2017/05/18 - [Drama & Movie/영화] - [영화] 더 바디(The Body, 2012) _ 반전 스릴러 영화 추천
당시에는 스포가 될 것 같아 결말을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는 원작과 비교해보는 포스팅인 만큼 더 바디 결말에 대한 내용을 함께 작성해볼까 하는데요.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본문 마지막 문단에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사라진 밤에서 '진한' 역을 맡고 있는 '김강우'입니다. 부검으로도 검출되지 않는 독약을 이용해 아내를 살해하고 완전범죄를 꿈꾸는 아주 '나쁜XX'인데요. 아내가 죽으면 자신의 차지게 될 막대한 유산을 포기할 수 없어 이혼 대신 살인을 택하게 됩니다. 그녀의 돈으로 새로운 연인과 새삶을 시작하는 부푼 꿈에 빠져있는 순간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됩니다. 국과수 시체보관실에서 아내의 시체가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연락에 당혹스러움도 잠시, 그에게 도착한 한통의 문자로 인해 진한은 패닉에 빠지게 됩니다.
가장 많은 캐릭터 변화가 있는 형사 '중식' 역의 김상경입니다. 원작에서는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편을 아내의 살해용의자로 의심하면서 계속해서 압박해가는 무게감있는 형사라면, 사라진 밤에서의 중식은 어딘가 허술해보이면서도 인간미가 묻어나는 캐릭터로 비중도 훨씬 커졌습니다. 호시탐탐 진한은 의심의 눈초리로 쳐다보는 중식 역시 무언가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듯해보이는데요. 그가 감추고 있는 진실을 무엇일까요.
진한의 아내 '설희' 역의 김희애는 극중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냅니다. 분명 진한에 의해 죽은 것이 분명하지만, 그녀의 시체가 사라지고 벌어지는 비상식적인 일들의 배후에는 설희가 있음이 분명해보입니다. 결혼 후에도 언제나 수직적인 관계였던 설희와 진한. 진한은 그녀의 억압적인 태도를 못견디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언제나 진한을 꿰뚫어보고 있었던 설희는 정말 죽음마저도 위장해 자신을 죽이려고 했던 진한에게 복수를 하는 것일까요.
"우리 비밀을 묻은 곳에서 기다릴게. 2007년 7월 20일"
시체가 사라지고 진한에게 도착한 문자의 내용입니다. 이 문자의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 사라진 밤 반전이 드러나게 되는데요. 윤설희는 정말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일까요.
※더 바디 결말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내는 남편에 의해 살해된 것이 맞습니다. 남편에게 복수하고자 했던 형사와 남편의 내연녀가 아내가 살아있다고 믿게끔 판을 짜놓고 남편을 혼란스럽게 해서 모든 범죄사실을 실토하게 만든 것입니다. 형사와 남편의 내연녀는 부녀사이로, 몇년 전 부부가 냈던 뺑소니 사고로 인해 가족(아내이자 엄마)을 잃고 난후 범인을 찾아 복수를 계획했던 것이죠. 사라진 밤 결말도 비슷하게 흘러가지 않을까 생각되는데요. 원작이 한국에서 흥행을 하지 못해 아쉬웠는데 이렇게라도 알려질 기회가 있어서 참 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사라진 밤 결말입니다※(2018.04.23 내용 추가)
사라진 밤 역시 원작 더 바디의 결말과 매우 유사하지만 디테일한 내용은 살짝 다릅니다. 형사(김상경)와 내연녀(한지안)는 부녀사이가 아니라 과거 김강우의 뺑소니 사고로 죽은 여성(경수진)과 결혼을 앞두고 있던 약혼자와 어린 처제 사이로 설정이 달라졌습니다. 경수진이 죽고 난 후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던 두 사람은 우연히 경찰서에서 다시 재회하게 되고, 어렸던 한지안이 범인의 차에서 본 제약회사 스티커를 기억해내고 범인이 김희애와 김감우인 사실을 알게 되면서 복수를 계획하게 됩니다. 이들의 목표는 김강우가 처벌을 받는 것도 있지만 숨겨진 경수진의 시체를 찾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김희애를 죽인 김강우에게 김희애가 살아있는 척 꾸며 그가 스스로 파멸할 수 있도록 설계했던 것이죠. 결국 김강우는 김희애 살인 혐의로 체포되고, 김상과 한지안은 경수진의 사체를 찾으면서 영화는 엔딩을 맞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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