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드라마 시청률 순위 상반기
올해 상반기 결산을 해보는 차원에서 1월~6월 방영된 2017 드라마 시청률 순위를 그래프로 정리해보았습니다. 요일에 따라 월화/수목/주말드라마마로 나누어봤는데요. 다만 닐슨코리아 제공 자료를 기준으로 각 방송국의 일일극과 주말연속극은 제외하여 작성됐다는 점 유의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첫 번째 그래프는 2017 드라마 시청률 순위 월화드라마 편입니다. SBS는 <피고인>으로 정점을 찍었지만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중입니다. 허나 그렇다고 할지라도 다른 지상파에 비해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데요. 상반기 월화드라마는 월등한 성적으로 지성, 엄기준 주연의 <피고인>이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0%를 넘기기 힘든 요즘같은 시대에 <피고인>, <귓속말>이 각각 28.3%, 20.3%를 기록했습니다. 현재 방영 중인 <엽기적인 그녀>, <쌈 마이웨이>, <파수꾼>은 비등한 결과를 내고 있습니다.
한때는 10% 이상의 시청률도 기록했던 tvN은 <내성적인 보스> 이후 1%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다음은 2017 드라마 시청률 순위 수목극입니다. KBS의 <김과장>이 18.4%로 현재까지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그 뒤를 16.3%의 <사임당 빛의 일기>가 차지했는데요. 당시 7.8%로 출발한 <김과장>이 15.6% 시작하며 화제의 중심에 있었던 <사임당>을 꺾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였습니다. 회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를 타다 종국에는 수목극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이 작품으로 롤 타이틀로 캐스팅된 남궁민은 인생캐릭터와 주인공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 관전 포인트는 방영 중인 <군주 - 가면의 주인>의 마지막 회 시청률입니다. 과연 20%를 넘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한편 한동안 시청률 부진을 겪었던 MBC는 유승호, 김소현 주연의 <군주>로 명예회복을 하였네요.
마지막은 tvN, JTBC, OCN 케이블에서 방영하고 있는 2017 드라마 시청률 순위 주말극입니다. 공유, 김고은, 이동욱, 유인나 주연의 <도깨비>가 20.5%로 종영하면서 후속작도 승승장구할 줄 알았던 예상이 빗나가버렸죠. 연이어 편성된 <내일 그대와>와 <시카고 타자기>는 인기 배우들의 출연에도 불구하고 한 자릿수 시청률을 면치 못했습니다. 사실 이정도 기록도 나쁘지 않은 편이지만 <도깨비>가 시청자들의 기대치와 수준을 너무 많이 높여 놓은 듯합니다. 이제는 두 자릿수가 나오지 않으면 흥행에 실패한 것처럼 보이니 문제입니다.
반면 tvN과 동시간대 방영으로 고전 중이던 JTBC가 시간대 편성을 오후 11시로 변경하면서 시청률의 날개를 달았습니다. 박보영, 박형식 주연의 <힘쎈여자 도봉순>이 8.6%를 기록하며 케이블 주말극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한가지 눈여겨볼만한 점은 장르물 전문 채널로 한계가 있다 치부됐던 OCN의 괄목한만한 성장입니다. <터널>이 무려 6.5%로 시청률 2위를 기록했는데요. 덕분에 앞으로의 라인업이 더욱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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