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Before I Go to Sleep, 2014) 니콜 키드먼, 콜린 퍼스

Posted by YOOM06
2017. 5. 17. 16:20 Drama & Movie/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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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는 잔인하거나 무서운 장면이 등장하지 않지만 분위기로 압도하는 것이 있습니다. 때문에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이 조금 의아하긴 한데요. 한 시간 반 가량의 짧은 러닝타임 속에서도 충분히 반전 요소도 잘 살리고 있고, 긴장감도 느낄 수 있는 작품입니다. 스릴러 영화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집에서 가볍게 보기 좋은 영화라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니콜 키드먼, 콜리 퍼스 주연의 내가 잠들기 전에 포스팅 시작해보겠습니다. 이후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참고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크리스틴(니콜 키드먼)은 끔찍한 사고를 겪은 이후 기억력에 문제가 생기면서 하루하루 기억을 잃어버리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는데요. 그녀의 기억은 젊은 시절에 멈춰져 있으며, 심지어 자고 일어나면 전날 겪어던 일마저 모조리 잊어버리게 됩니다. 매일 아침 낯선 남자의 품에서 눈을 뜨며 놀라는 크리스틴에게 남편 벤(콜린 퍼스)은 화장실 벽면을 가득 채운 함께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차근차근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합니다. 크리스틴 역시 14년 동안 함께 쌓은 추억들을 보며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는데요.

 

 

너무나 자상하게 자신을 보살펴주는 벤에게 고마움을 느끼지만 어딘가 모르게 싸한 느낌을 받는 크리스틴은 남편이 출근 후 홀로 남은 집에서 한 통의 전화를 받게 됩니다. 전화를 건 사람은 크리스틴과 기억력 문제로 상담을 해오던 내쉬 박사(마크 스트롱)로 자신이 기억력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한가지 걸리는 점은 남편에게 비밀로 부쳤다는 것입니다.

 

 

당일 겪었던 일들을 영상 일기로 기록해나가며 하루의 기억을 조금씩 연장해나가고 있었는데요. 내쉬 박사는 그런 크리스틴에게 사고 당시 바람을 피우고 있던 중이었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벤을 두고 자신이 다른 남자와 만났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는 와중에 남편이 자신에게 거짓말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자신과 외도를 하던 남자의 얼굴에 내쉬 박사의 얼굴이 오버랩되며 이것이 제대로된 기억인지, 누구를 믿어야 하는지 극도의 혼란스러움을 겪게 되는데요. 그런 주인공을 보는 관객 역시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의구심만 드는 상황에서 심장이 쫄깃해지는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다행히 사진 속 친구에 대한 단서를 찾으면서 과거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기억의 퍼즐을 하나씩 맞춰나갑니다. 이 모든 사건의 해결 역시 친구의 결정적인 도움으로 가능하게 되는데요. 영화 내가 잠들기 전에의 반전은 모두가 예상할 수 있는 방향으로 흘러가지만 그 과정이 매우 긴박하고 스릴있게 진행되어 재밌게 감상할 수 있는 반전 스릴러 영화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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