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라차차 와이키키 김정현 이이경 정인선의 재발견

Posted by YOOM06
2018. 2. 13. 15:54 Drama & Movie/종영드라마 2018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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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라차차 와이키키 김정현 이이경 정인선의 재발견

 

JTBC 새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는 내로라하는 시트콤을 집필한 작가진들이 뭉쳐 만든 새로운 형태의 청춘드라마입니다. <논스톱>, <안녕프란체스카>, <푸른거탑> 등 소위 대박 친 작품들의 작가들이다보니 첫회부터 빵빵 터지는 웃음포인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는데요. 다만 편성이 너무 늦은 시간대라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인데, 여기에 소극적인 JTBC의 홍보도 많이 아쉽습니다. 대학교 졸업 후 이제 막 사회에 뛰어 든 청춘들의 이야기다 보니 공감가는 부분도 많고, 짠하면서도 웃긴 포인트를 놓치지 않는 기본에 충실한 드라마입니다.

 

 

제작진 역시 '으라차차 와이키키'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의 꿈과 우정, 사랑이야기 중에서도 '코믹'에 방점이 찍혀있는 작품이라 설명하고 있습니다. 기획의도 역시 확실합니다. 오늘 하루 각자의 역할에 충실하느라 스트레스 받았을 이들이 맘 편안히 깔깔대며 볼 수 있는 휴식 같은 드라마를 만드는 것이 기획의도이자 목표라고 밝혔는데요. 지친 일상에 단비같은 웃음을 줄 이런 드라마는 무조건 환영이죠.

드라마 제목에 등장하는 '와이키키'는 주인공 3인방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입니다. 영화 제작비를 벌기 위해 무턱대로 동업을 시작한 동구, 준기, 두식. 그러나 자영업이라는 것이 그렇게 만만치 않죠. 수도세, 전기세도 내지 못할 상황에 처한 이들이 그려가는 포복절도 청춘기가 시작됩니다.

 

 

극중에서 똘끼 충만 생계형 백수로 열일 중인 으라차차 와이키키 이이경입니다. 사실 지난해 종영한 <고백부부>에서도 코믹 부분을 담당했던 터라 새로운 캐릭터가 전혀 어색하지 않고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느낌입니다. 와이키키의 CEO이지만 월세를 내기 위해 알바를 뛰는 동구, 준기, 두식. 그 중에서도 준기는 배우 지망생 답게 엑스트라 혹은 단역 배우 상관없이 연기의 '연'자만 들어가 있다면 물불 가리지 않고 달려드는 열혈 청춘인데요. 절실한 만큼 처절하게 살아남으려는 모습이 웃픈 청춘입니다. 그러나 말발 하나는 최고인지라 주변 인물들에게 조언을 많이하는데요. 문제는 대부분 잘못된 훈수라는 것이죠. 여자친구과 헤어진 동구에게 얼토당토않는 연애조언으로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입니다.

 

 

<학교2017>에 이어 또 다른 캐릭터에 도전하는 으라차차 와이키키 김정현입니다. 츤데레 성격은 가진 캐릭터로 까칠하고 인정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누구보다 무른 성격이라고 할 수 있어요. 현재는 여자친구 수아에게 일방적으로 차였지만, 동구는 다시 재결합을 원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그 과정에서 정체불명의 싱글맘 윤아와 아기 솔이가 나타나면서 그의 인생이 다시 한번 파란만장하게 꼬이기 시작하죠. 극강의 까칠함을 자랑하지만 가장 모양새빠지는 일은 혼자 다하고 있는 동구. 은근히 매력적인 캐릭터랍니다.

 

 

작년 KBS에서 방영된 4부작 드라마 <맨몸의 소방관>에서 주인공 한진아 역을 맡아 대중들의 얼굴을 알린 으라차차 와이키키 정인선입니다. 극중에서는 딸 솔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싱글맘 한윤아 역을 맡았는데요. 딸 솔이를 게스트하우스에 잠시 놔두고 나갔다가 주인공들이 발견하게 되면서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달리 갈 곳 없는 윤아는 게스트하우스에서 일을 하면서 살 수 있게 되었는데요. 청순가련한 외모와 달리 너무나 맑고 깨끗한 성격 탓에 주변 인물들에게 본의 아니게 주변 인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캐릭터입니다. 그럼에도 열정적인고 천진난만한 모습이 사랑스럽죠. 지금은 망할 위기에 처한 청춘들이지만 어떻게 극복을 헤쳐 나갈지 궁금해지는 <으라차차 와이키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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