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시청률 순위 정리

Posted by YOOM06
2018. 3. 15. 11:43 Drama & Movie/종영드라마 2018作
반응형

수목드라마 시청률 순위 정리

 

요즘 전반적으로 드라마 부문 시청률이 과거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본방송 시청률 하락은 비단 드라마 영역만 해당되는 것은 아닌데요. 요즘에는 IPTV가 대중화되고 다시보기 서비스가 활성화되다 보니 본방사수란 개념이 약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요즘 드라마는 10% 대만 넘겨도 흥행이란 수식어가 붙을 정도인데요. 이제 더이상 케이블 드라마가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을 뛰어넘는 것도 놀랄 일이 아닙니다.

 

닐슨코리아 제공 기준 3월 14일자 수목드라마 시청률 순위입니다. SBS 리턴, KBS2 추리의 여왕 시즌2, tvN 마더, MBC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MBN 연남동 539 순인데요. MBC는 파업사태로 인해 드라마 제작이 지연되면서 과거 방영됐던 의학드라마 명작으로 손꼽히는 '하얀거탑'을 음향과 화질을 업그레이드하여 재방영 중인데 그럼에도 시청률이 나쁘지 않습니다.

 

 

14회에서 17.4%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수목드라마 왕좌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리턴'입니다. 앞으로 종영까지 2회(30분 기준)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인데요. SBS는 지난해도 그렇고 연초에 좋은 작품들이 많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상승세를 후속작 장근석, 한예리, 정웅인 주연의 '스위치-세상을 바꿔라'가 계속 이어갈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시즌1의 호평이 지상파 최초의 시즌제 드라마라는 놀라운 결과를 이끌어낸 추리의 여왕 시즌2가 5.2%로 2위입니다. 생활밀착형 추리드라마라는 점이 대중들의 호기심을 끌기 충분했고, 배우들의 호연과 탄탄한 대본이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리턴이 종영하면 어떻게 판이 뒤바뀔지 지켜봐야하겠습니다.

 

동명의 일본드라마를 리메이크한 tvN 수목드라다 '마더'는 4.1% 추리의 여왕과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3위를 차지했는데요. 작품성에 비해 시청률이 답보 상태인 것이 아쉬웠는데 어느새 1회만을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원작이 있는 만큼 많은 분들이 결말을 궁금해하시는데요. 지금까지의 내용으로 본다면 어떤 엔딩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는 작품입니다.

 

 

사실 대중들의 호불호가 극명히 갈리는 탓에 최저 시청률을 갱신하는 작품이 참 많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다시 만나는 하얀거탑 UHD 리마스터드'의 2% 시청률은 큰 성과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반응형

추리의 여왕 _ 한국의 셜록 홈즈가 될 수 있을까

Posted by YOOM06
2017. 4. 6. 17:11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반응형

 

 

17%가 넘는 시청률로 종영하며 오피스 드라마의 저력을 보여준 <김과장>의 후속작 <추리의 여왕>이 어제 베일을 벗었습니다. 추리물이라는 다소 생소한 장르를 얼마나 잘 풀어냈을지가 관건인데요. 책상에 앉아있는 권상우와 최강희를 보면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바로 명탐정의 대명사 셜록 홈즈와 그의 조수 왓슨입니다. 캐릭터의 이름 역시 셜록과 왓슨을 연상케 하는 설옥과 완승입니다. QUEEN OF MYSTERY라는 제목 만으로도 설옥이 추리를 담당하고 있다고 예상해볼 수 있겠는데요. 케이블에서 방영될 정도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국 드라마 <엘리멘트리>의 남여 캐릭터가 반대로 구성됐다 볼 수 있겠습니다. 직감의 제왕 열혈 형사 완승과 생활밀착형 추리쿠니 설옥의 특별한 공조 수사가 미궁에 빠진 사건들을 해결해나가면서 범죄로 인해 상처받은 이들의 마음을 위로해주는 휴먼 추리드라마입니다.

 

 

 

 

부모님의 죽음 이후 경찰을 꿈꿨지만 이른 결혼과 사시를 앞둔 남편을 뒷바라지하느라 자신의 꿈은 뒷전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결국 설옥의 희생으로 검사가 된 신랑 호철은 순전히 자신이 노력으로 성공했다 생각하며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인간으로, 혹독한 시집살이, 시누이 살이를 견디며 살아가는 평범한 주부입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추리를 너무 좋아해 소설부터 영화까지 모두 섭렵했다는 것이죠. 덕분에 셜록 홈즈도 울고 갈 추리 실력을 가졌습니다. 이런 특별한 능력으로 우연한 계기로 파출소 홍 소장을 도와 사건을 해결하게 되면서 그토록 바라고 원했던 새로운 영역에 발을 들여놓게 됩니다. 드디어 동경하던 삶을 살아가게 됐다는 설렘으로 잠시뿐, 시장 물품보관소 도난 사건으로 하완승과 얽히게 되면서 악연이 시작됩니다. 첫회에서는 아직까지 Mystery의 특성이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두 사람이 본격적으로 맞붙게 되면 장르적 특징이 잘 살아나지 않을까 기대됩니다.

 

 

 

 

자타 공인 최고의 마약수사관으로 통칭 마약 탐지견으로 불리는 서동서 폭력 2팀 형사 하완승은 직감과 본능으로 움직이는 승부사입니다. 여기에 집요한 근성까지 더해져 최고의 실적을 내는 그이지만 수많을 실적에도 물불 가리지 않는 육탄 수사 때문에 그만큼 트러블도 많이 일으키면서 매번 승진에서 미끄러지곤 하죠. 그의 성격과 행동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완승이 경찰대 수석 입학에, 수석 졸업한 엘리트라는 것과 대한민국 최대 법무법인 '하앤정' 설립자의 막내아들이란 사실을 잘 모릅니다. 완승 역시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더 그런 것도 있는데요. 오로지 마약조직 두목 장도장을 잡기 위해 고군부투 중입니다. 17년 전 첫사랑 현수의 실종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장도장을 체포하기 위해 오랜 수사 끝에 절호으 기회를 만들었는데, 하필 그때 나타난 사람은 웬 이상한 아줌마 설옥입니다. 결국 모든 노력은 수포로 돌아가는 것 같은데요. 악연이 되어버린 두 사람이 공조 수사를 하기까지는 파출소장 준오의 기획안이 큰 역할을 합니다. 드라마의 최종 보스 격인 장도장을 잡고 실종의 전말을 알게 되면 해피엔딩을 맞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응형

자체발광 오피스 1~2회 줄거리 _ 은호원 101번째 면접에서 합격하다

Posted by YOOM06
2017. 3. 22. 16:36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반응형

항상 '을'이었던 취준생 은호원의 '슈퍼 을'로 거듭나는 직딩잔혹사 자체발광 오피스 1회 줄거리는 짠내나는 취준생들의 이야기가 그려졌습니다. 주인공 호원은 '취업'을 목표로 알바를 하며 웰세도 제때 못내 룸메이트에게 빌붙어 살아가는 20대 청춘입니다. 취업이 유일한 희망인 5년 째 취준생인 그녀는 100번 째 면접에서 면접관 서우진을 만나 인생 최대의 굴욕을 당합니다. 아무런 스펙없이 별볼일 없는 아르바이트 이력만 있는 호원은 자신에게 독설을 날리는 우진에게 회사의 부당한 요구에도 인내와 끈기로 극복해낼 수 있다고 답하며 자신의 장점을 증명해보이기 위해 면접 내내 벽을 보고 서있기도 합니다. '취직' 하나만을 생각하며 인내한 그녀에게 다른 면접관들은 요즘 보기 드문 청년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이에 취업을 확신합니다. 허나 결과 발표 당일 자신의 이름이 합격자 명단에 없자 절망한 호원은 한강으로 향합니다. 한편 공시생 도기택은 계속된 낙방으로 애인에게 더이상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별통보를 받습니다. 시험을 포기하고 취직하겠다는 말에도 소용없죠. 또 다른 취준생 장강호 역시 완벽한 스펙에도 불구하고 정형화된 답변으로 면접관들에게 반감을 사면서 매번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 못하는 인물입니다. 이렇게 비슷한 처지의 세 사람은 동시에 자살미수로 병원에 실려왔으며, 자신들 중 한명이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병원비가 없어 함께 도망나온 세 사람은 동반 자살을 하려하지만 그것마저 쉽지 않죠. 이후 가구회사 하우라인 면접장에서 재회하게 되는 세 사람입니다. 그리고 호원은 그곳에서 다시 한번 우진을 면접관으로 만나게 됩니다.

 

 

자체발광 오피스 2회 줄거리에서는 호원, 기택, 강호 이들이 하우라인 계약직 사원으로 취직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먼저 면접관에서 또 다시 우진에게 팩트폭력을 당하던 호원은 갑이 되고 싶어 대기업에 취직하고 싶었다며 말하며 면접장을 스스로 떠납니다. 그럼에도 3개월 계약직에 합격됐다는 통보를 받습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첫출근한 그녀는 역시나 계약직 사원으로 뽑힌 강호, 기택과 마주하죠. 사실 이들이 자살미수로 실려갔던 병원의 의사 서현의 도움으로 취직이 됐던 것인데요. 사주의 아들이었던 서현은 자신의 핫라인을 심기 위해 영업팀의 박상만 팀장을 만나면서 세 사람의 취직을 부탁했던 것입니다. 한편 서우진 팀장이 있는 마케팅부로 절대로 가고 싶지 않은 호원은 박상만 팀장의 마음에 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합니다. 직원들도 몇 달 동안 해결하지 못한 고객의 컴플레인을 해결하는가 하면, 회식에서도 무리합니다. 하지만 우연히 강호와 기택의 통화를 듣다 자신이 3분의 1확률이었던 시한부였단 사실을 알게 되고 회사로 돌아와 사직서를 써내려갑니다. 그런 그녀 앞에 나타난 서우진! 어렵게 들어간 직장을 이대로 그만 두는 것인지 오늘 방송하는 3회를 지켜봐야겠습니다.

반응형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인물관계도 알아보자

Posted by YOOM06
2017. 3. 21. 16:18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반응형

공모전 수상작으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았던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가 지난주 첫 선을 보였습니다. 전작이었던 <미씽나인>의 마지막 회보다 0.4%가 떨어진 3.8%로 아쉬운 성적으로 출발했는데요. 혹평을 받으며 종영했던 전작과 경쟁작인 <김과장>과 장르가 비슷한 탓에 새로운 시청자층의 유입이 힘들지 않았나 싶습니다. 저 역시도 기대가 낮았던 작품이라 재방송으로 시청했지만 예상외로 매력적인 작품이었습니다. 극본 공모 당선작답게 톡톡 튀는 분위기와 뻔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니라서 신선하게 느껴졌는데요. 현재를 살아가는 청춘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면과 코믹적인 부분을 적절히 잘 살린 오피스 드라마입니다. 자체발광 오피스의 전체적인 줄거리는 언제나 '을'이었던 5년 째 취업준비생 은호원(고아성 분)이 101번째 면접에서 가까스로 취직에 성공하지만 시한부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할 말 다 하는 '슈퍼 을'로 재탄생한다는 이야기입니다. 겨우 취직에 성공했는데 길어야 6개월이라는 시한부 선고를 받은 호원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데요. 자체발광 오피스 인물관계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면접자들 사이에서 스펙성애자라고 알려진 독설작렬의 면접관 서우진(하석진 분)과 호원은 그녀의 백 번째 식품회사 면접장에서 첫만남을 갖게 됩니다. 집안형편이 어려워서 졸업하기 위해 알바만 죽어라 하며 학교만 열심히 다녔던 호원은 그 흔한 어학연수, 인턴, 봉사활동 등의 스펙이 전무합니다. 오직 학점만 좋은 이력서를 보고 헐뜯는 우진에게 100번째 면접이라 답하지만 되돌아오는 말은 응원이 아닌 "백번이나 떨어지면 병신아냐"란 조롱입니다. 그럼에도 분노를 눌러 담으며 꾹 참을 수밖에 없는 짠내 나는 N포 세대의 모습을 호원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데요. 자신의 장점이라 밝힌 인내와 끈기를 보여달라는 우진의 말에 하루종일 면접실에서 대기하는 굴욕을 당하지만 그럼에도 최종합격에서 낙방하고 맙니다. 이처럼 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는 현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아픈 청춘들의 모습을 여러 캐릭터들을 통해 그리고 있습니다. 공시생이었던 도기택(이동휘)은 1회부터 연인인 하지나(한선화)에게 이별통보를 받습니다. "선물 사줄 때마다 12개월 할부, 여름에는 열무국수, 겨울에는 우동, 김밥만 먹는 것도 신물난다."며 희망 없는 인생에 자신의 인생도 걸기 싫다며 갑작스럽게 이별을 하게 됩니다. 연애까지 포기하게 되는 도기택에도 별다른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한편 장강호(이호원 분)은 강남 8학군 출신의 빵빵한 스펙의 소유자이지만 자신의 의지 하나 없이 모든 엄마 뜻대로 살아온 터라 번번히 면접에서 탈락하는 인물입니다. 지금까지 너를 위해 쓴 돈이 얼만데 취직하나 못하냐는 어머니의 말에 모두 다 어머니의 뜻이 아니었냐는 속마음을 삼킵니다. 이렇게 각자의 사정으로 비슷한 상황에 놓은 이들은 자살미수로 한 병원으로 실려와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병원에서 몰래 도망쳐 다시 한번 동반자살을 하려 하지만 이내 마음을 고쳐먹죠. 그리고 그들은 함께 입원했던 병원의 응급의학과 닥터 서현(김동욱 분)에 의해 하우라인 계약직으로 취직이 됩니다. 아직까지 의중은 알 수 없지만 그가 하우라인의 사주 서태우 회장의 차남으로 회사에 박상만 팀장을 심어 놓았다는 것만 밝혀졌습니다. 반면 계약직 사원들에게 '갑'이라 할 수 있는 마케팅 팀장 역의 서우진 역시 상황에 따라 '을'의 입장으로 역전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조직문화가 너무 안맞는 그에게 이직은 일상이 되어버렸는데요. 덕분에 업계 평판이 최악인 우진게도 하우라인은 마지막 직장으로 더이상 갈 데가 없는 상황입니다. 3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은호의 일터 사수 성장기가 그려질 듯 한데요. 지금까지 자체발광 오피스 인물관계도 및 줄거리를 살펴보았습니다.

반응형

한국형 재난 드라마 '미씽나인' _ 반전을 기대할 수 있을까

Posted by YOOM06
2017. 2. 27. 15:29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반응형

한국형 재난 드라마로 야심차게 시작했던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이 어느새 종영까지 단 4회만은 남겨 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국드라마에서 보기 힘든 장르로 극 초반에는 리얼한 추락신, 어두운 분위기를 적절히 환기시켜 주는 코믹 코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떡밥 투척, 회수 등으로 호평을 받아왔지만 결국 평균 시청률 4%대를 유지하며 아쉬운 성적을 기대했습니다.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면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반등을 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기대감이 있었지만 현재로서는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초반 장르적 특성을 잘 살렸던 장점들이 지금은 보이지 않는데요. 방향성을 잃으면서 미씽나인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장 큰 문제점은 악역의 수준이 대표적인 막장드라마 주말극과 비등할 정도로 억지스럽고 진부하다는 것에 있습니다. 아직 드라마 전개상 이유가 속 시원히 밝혀지진 않았지만 악인 '최태호'가 '서준오'를 자신을 망가뜨리면서까지 싫어하는 것을 넘어서 증오하며 모든 일에 누명을 씌었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드라마 초반 극을 이어주는 핵심 배경사건으로 다뤄졌던 신재현의 죽음과 드리머즈를 해체하게 된 주요 원인인 서준오 음주운전 사건 역시 한명의 인물 '최태호'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었는데요. 누구의 도움을 받았던지간에 당췌 이해가 안 되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그룹이 해체된 것이나, 신재현의 자살에 있어서 서준오의 탓을 하면서 진심으로 화를 내는 행동은 앞뒤가 맞지 않죠. 실제로 자신이 누군가에게 덮어씌운 것이라면 오히려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안나 싶습니다. 또한 액션영화에서나 볼법한 불사신같은 생명력은 당황스러울 정도입니다. 물론 영화 속 주인공은 주인공 버프를 받아 날아오는 총알에도 살아남지만 그들에게는 백그라운가 존재합니다. 뛰어난 실력을 지닌 요원들이었다는 전제가 있기 때문에 어느정도 납득이 가지만 연예인이었던 최태호가 계속 살아 돌아오다 못해 절벽에서 떨어졌음에도 생존하고 구조되는 배에 몰래 탔다는 설정은 너무하다 싶을 정도인데요. 또한 무인도에서 한순간에 사람을 아무렇지 않게 죽이는 연쇄 살인범 싸이코패스가 된 것 역시 공감이 되지 않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운 점은 드라마 전제를 뒤엎는 전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씽나인'은 처음부터 전용기 추락사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라봉희'의 증언에 의해 사고의 진실을 찾아나가는 미스터리 추리극을 표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극적인 반전을 위해 본래의 내용과는 살짝 다르게 포장을 하는 것도 어느 정도는 괜찮지만 유일한 생존자라는 말이 무색하게 죽은 사람보다 살아 돌아온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은 아쉽습니다. 차라리 살아돌아온 사람들 간의 진실게임 식의 진행이라든지, 라봉희의 기억에 의해 극이 전개되다 후반부에 가서 살아있는 생존자들이 등장해 속도감 있는 전개를 보여줬다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럼에도 결말에서는 사이다 반전을 볼 수 있을지 기대가 되는 것 또한 사실인데요. 초반의 분위기로 다시 돌아와 특유의 코믹함도 살아있으면서도 스릴을 느낄 수 있는 전개가 이어졌으면 합니다.

반응형

미씽나인 _ 한국형 재난 드라마

Posted by YOOM06
2017. 2. 14. 15:32 Drama & Movie/종영드라마(~2017作)
반응형

이미지 출처 : MBC 홈페이지

 

 

한국형 재난 드라마로 시작부터 화제를 모은 MBC 수목드라마 <미씽나인>입니다. 무인도에 추락한 승객들의 탈출 과정을 그린 미드 <로스트>와 비슷한 소재와 설정으로 알려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전혀 다른 장르의 매력을 보여줬습니다. 로스트는 정체불명의 섬에서 초자연적인 현상을 경험하며 겪게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면, 미씽나인은 평소 갈등을 빚던 집단이 어느날 비행기 추락 사고를 당하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드러나는 본능적인 몸부림을 각 인물들의 특성에 맞게 보여줌과 동시에 숨겨진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스릴러적인 요소가 강한 작품입니다. 실제 상황을 방불케 하는 고퀄리티 연출, 끊임없는 반전 전개로 호평을 받고 있지만 화제성과 달리 시청률은 다소 저조한 편입니다. 동시간대 경쟁작인 <김과장>, <사임당 빛의 일기>보다 먼저 시작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상황이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요. 긍정적인 평가에 비해 다소 낮은 성적이 아쉽습니다.

 

총 16부작으로 절반을 지나오고 있는 미씽나인은 초반에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던 비밀이 하나둘씩 풀리고 있는 중인데요.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교차방식으로 극이 진행되고 있으며, 레전드 엔터테인먼트 전용기 추락 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라봉희가 구조되면서 오직 그녀의 기억력에 의해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억상실증으로 최면치료로 기억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살짝 답답한 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초반 최면치료 중 라봉희의 기억을 통해 제작진은 그녀가 살인자일지도 모른다는 낚시성 장면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드라마를 좀 본다하는 사람들에게는 너무나 뻔히 예상되는 전개에 재미를 반감시키는 요인이 되면서 '어설픈' 재난 드라마가 되고 있는데요. 반전을 위한 허술한 떡밥은 오히려 드라마에 독이 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럼에도 처음은 당황스럽지만 점점 중독되는 병맛 유머코드와 사회 비판적인 요소는 미씽나인이 지닌 강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라봉희를 두고 "살인자로 만들거야, 생존자로 만들거야"라는 특별조사위원회 위원장의 대사 등을 통해 사건의 진실 혹은 남은 생존자들의 구조에는 관심없고 오로지 자신들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사건을 조작하려는 모습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서준오'(정경호)가 있으며, 라봉희는 그의 코디로 취직하면서 함께 해외 출장을 떠났던 것인데요. 과거 잘 나가던 밴드 그룹인 '드리머즈'의 보컬이자 팀을 해체하게 만든 장본인으로 레전드 엔터테인먼트의 골칫거리로 전락해버린 인물입니다. 또한 초반부터 집중해서 다룬 '신재현' 자살에 원인제공을 한 것으로 묘사되고 있는데요. 아직 이면의 사건들이 속 시원히 밝혀진 것이 아니라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스포가 될까 싶어 지금까지 전개된 내용을 제외하고 포스팅을 했지만 아직 절반밖에 전개되지 않아 여전히 의문투성입니다. 라봉희는 함께 있던 사람들은 어떻게 하고 홀로 중국에서 구조된 것인지, 다른 사람들은 다 죽은 것인지, 비행기 추락사고는 진짜 사고인지 아니면 누군가에 의해 의도적으로 발생한 사건인지 아직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고퀄리티 한국형 재난 드라마로 새로운 도전을 한 만큼 부디 마지막까지 개연성을 잃지 않는 전개를 보여줬음 하는 바람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