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범죄영화 추천 다섯 편

Posted by YOOM06
2017. 6. 16. 16:21 Drama & Movie/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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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범죄영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품이 있습니다. 어느새 개봉한지 14년이나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회자되고 있는 작품 <살인의 추억>입니다. 영화는 화성 연쇄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실화를 바탕으로한 영화입니다. 이 사건은 이후로도 여러 작품의 모티브가 되었기 때문에 <살인의 추억>은 잊혀질 수 없는 한국 범죄영화 추천작이기도 한데요.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 다시 봐도 수작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대사 하나 하나가 명대사인데, 그 중에서도 가장 유력한 용의자였던 박해일을 놓아주면서 송강호가 내뱉는 '밥은 먹고 다니냐'라는 대사는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 시대를 재현해내는 것을 물론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돋보입니다.

 

 

 

 

한국 범죄영화 추천에 빠질 수 없는 감독이 있습니다. 바로 박찬욱 감독인데요.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은 <복수는 나의 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순으로 이어집니다. <올드보이>는 칸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는데요. 영문도 모른 채 15년 동안 감금 당한 주인공 오대수와 그런 그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인생을 바친 이우진의 심리와 단순히 몸을 해하거나 죽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겪은 고통을 고스란히 돌려주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모든 진실을 알게 된 후에 벌어지는 충격적인 결말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친절한 금자씨> 역시 박찬욱 감독의 복수 3부작 중 마지막 작품입니다. <올드보이>에서 복수를 계획한 우진만큼이나 금자씨 역시 철저한 준비로 완벽한 복수를 차례차례 해나갑니다. 딸을 지키기 위해 유괴살인죄를 뒤집어 쓰고 13년을 감옥에서 보낸 금자가 출소날 두부를 건네는 목사에게 던진 한 마디 '너나 잘하세요'는 '친절한 금자씨'라는 제목을 뒤엎는 대사입니다. 복수를 위해 철저히 '친절'이라는 가면을 쓰고 출소한 그녀는 이제 백선생(최민식)에게 복수의 칼날을 겨눕니다. 그리고 오랜 기다림을 참은 만큼 자신이 겪었던 고통 이상을 되돌려주고자 계획을 하나씩 실천해나갑니다.

 

 

 

 

원빈 주연의 <아저씨>는 원빈을 위한, 원빈에 의한, 원빈의 영화라 할 수 있겠는데요. 지금까지 소개해드린 한국 범죄영화 추천작과는 다르게 액션씬이 많이 등장하는 작품입니다. 전직 특수요원 태식은 불행한 사건으로 임신한 아내를 잃게 됩니다. 그 이후 일을 접고 전당포를 운영하며 세상을 등지고 살아갑니다. 그런 그의 유일한 친구는 옆집 소녀 소미뿐이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소미의 엄마가 범죄에 연류되고 소미까지 위험에 처하자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다시 세상 밖으로 나와 범죄조직과 추적해나갑니다.

 

 

 

 

마지막 작품은 이정재, 최민식, 황정민 주연의 <신세계>입니다. <무간도>와 비슷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는 소재와 스토리이지만 배우들의 연기로 인해 <신세계>는 또 다른 새로운 매력을 갖게 하는데요. 많은 분들이 '부라더'를 외치는 황정민의 모습을 잊지 못하듯 저 역시도 영화 내에서 가장 애정하고 안타까웠던 인물이 아니었다 생각합니다. 신입 경찰 이자성(이정재)는 경찰청 수사 기획과 강과장(최민식)에 의해 국내 최대 범죄 조직인 '골드문'에 잠입수사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서열 3위 정청(황정민)과 같은 라인을 타면서 아슬아슬한 스파이 활동을 해나갑니다.

 

<신세계> 속 인물들은 선악의 경계가 모호합니다. 동료를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찰, 그에 반해 7년 간의 우정을 저버리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하는 조폭을 보면 스파이라는 걸 눈치 채고도 눈 감아준 황정민이 더 인간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서로 다른 신세계를 꿈꿨던 세 남자의 이야기 <신세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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