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 첩보 액션 미드 추천 _ 번 노티스

Posted by YOOM06
2017. 2. 15. 13:15 Drama & Movie/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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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포스팅에서 범죄수사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를 추천해드렸는데, 너무 어두운 분위기에 잔인한 장면이 많아 보기 꺼려지신다면, 오늘은 유쾌하게 볼 수 있는 스파이 첩보 액션 미드 추천을 해드릴까 합니다. <번 노티스>는 '명퇴당한 스파이의 좌충우돌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 줄거리가 요약되어 있지만 '정년이나 징계에 의하지 않고, 근로자 스스로 신청하여 직장을 그만둠'의 사전적 의미를 가진 '명예퇴직'이 아닌 누군가에 의해 이유도 모른 채 퇴출된 스파이의 험난한 복직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미국 USA Network에서 2007년 6월 28일 첫 시즌을 선보였으며 이후 2013년 9월 12일까지 일곱 개의 시즌을 방영했습니다. 전미 케이블 드라마 시청률 2위를 기록했을 만큼 큰 인기를 끌었으며, 전 시즌 모두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번 노티스>는 첩보 액션물이지만 코믹적인 요소가 매우 강한 드라마입니다. 등장인물이 역시 매우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들만으로도 액션, 코믹 둘 중 하나도 놓치지 않고 균형있게 극을 끌어가고 있는데요. 스파이 업계(?)에서 전무후무한 업무 수행능력으로 전설적인 인물 '마이클 웨스턴(제프리 도노반)'과 마이클의 옛 여자친구이자 전직 IRA요원으로 총과 폭탄을 사랑하는 '피오나 글레넨(가브리엘 앤워)', 마이클의 정보를 FBI에 팔거나 부유한 여인들의 기둥서방 노릇을 하며 근근히 먹고 살아가는 옛 친구 '샘 엑스(브루스 캠벨)', 커피메이커 등 주방용품이 고장나면 큰일 났다며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해 잔소리하고 간섭하는 마이클의 어머니 '마들린 웨스턴(샤론 글레스)' 네 사람이 극을 유기적으로 이끌어갑니다.

 

액션 미드 추천 <번 노티스>는 현금, 신용, 연금, 직업 이력도 없이 빈털털이로 퇴출 당한 스파이 마이클이 첩보활동 도중 퇴출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기관에 소속된 스파이는 적으로부터 방패막 역할을 해주지만 이미 쫓겨난 상황에서 그야말로 맨몸으로 스스로를 지켜야하는 외톨이가 되는 것인데요. 불시착한 것처럼 한순간에 마이애미로 떨어진 웨스턴, 그곳에서 전 여자친구 '피(=피오나)'와 '샘'을 만나게 되면서 생활비와 자신을 퇴출시킨 사람을 찾기 위한 자본을 만들기 위해 샘이 물어오는 일을 해결해나갑니다. 의뢰인들의 문제를 다루는 것과 동시에 복귀하기 위한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을 한 에피소드로 진행하는 것이 보통입니다. 자칫 전개가 꼬일 수도 있고, 성공적인 해결이 불가능할 것 같은 복잡한 일들을 마이클은 아주 쉽고 깔끔하게 해내곤 한답니다.

 

무엇보다 액션 미드 추천작으로 손꼽히는 이유가 바로 위에서 언급했듯이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마이클의 유능함이라 할 수 있습니다. 밥 아저씨로 불리는 서양화 '밥 로스'가 "어때요, 참 쉽죠?"하는 것처럼 핸드폰으로 도청기, 위치추적기를 뚝딱 만들어내고, 다른 스파이를 만나기 위해 최적의 장소를 찾는 방법, 접선 방법 등 스파이의 행동 메뉴얼을 아주 쉽다는 듯이 알려주는데, 그저 화면을 입을 벌린채 바라볼 수밖에 없습니다. 또한 매회 화려한 액션, 어마무시한 폭발 씬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나중에는 폭탄이 아주 친숙하게 느껴지는 경험까지 할 수 있게 된답니다. 이외에도 적을 속이기 위해 마이클이 여러 캐릭터로 위장을 하게 되는데, 상황에 따라 출신까지 세세하게 설정하여 억양, 말투, 행동까지 완벽하게 바꿔 상대방을 감쪽같이 속이는 제프리 도노반의 뛰어난 연기력에 매료됩니다. 약쟁이, 분노조절장애 등으로 분한 마이클의 모습에 빵 터지지 않을 수 없죠. 피와 마이클의 위태로운 로맨스, 샘과 피의 투닥거림, 세 사람의 우정과 신의 또한 <번 노티스>를 구성하는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시즌 초반에는 마이애미에 적응해나가는 마이클의 모습이 중점이라면 시즌2부터는 본격적으로 퇴출을 둘러싼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너무 뛰어난 능력이 스스로를 옥죄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다사다난한 일들을 겪게 되는 세 사람인데요. 이미 완결이 된 액션 미드 추천 작품이기 때문에 주말에 한번에 몰아서 정주행하기 딱 좋은 코믹부터 액션, 멜로까지 두루두루 섭렵하고 있는 '번 노티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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